자료=금융감독원 |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1%포인트 넘게 급감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소폭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8개 증권사의 올해 3월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은 평균 0.5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의 0.70%보다 0.1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증권사의 대출, 채무보증, 우발채무 등 모든 채권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자산을 고정이하자산이라고 부른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전체 자산 가운데 고정이하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증권사의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정이하자산비율은 지난해말 1.39%에서 올해 3월말 0.37%로 1.02%나 떨어졌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그간 고정이하로 분류됐던 채무보증액이 올해 들어 정상적으로 회수된 덕”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한국투자증권(-0.14%포인트), KB증권(-0.06%포인트), 삼성증권(-0.05%포인트) 등도 고정이하자산비율이 축소됐다.
반면 NH투자증권(0.07%포인트), 미래에셋대우(0.05%포인트), 하나금융투자(0.01%포인트) 등은 고정이하자산비율이 상승했다.
올해 3월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이 제일 낮은 곳은 0.13%의 신한금융투자였다. 삼성증권(0.24%), 메리츠종금증권(0.37%), 한국투자증권(0.41%), 하나금융투자(0.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고정이하자산비율 1.13%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KB증권(1.01%)까지 두 곳만 1%가 넘는 고정이하자산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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