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연준 통화 완화 시사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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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2만6504.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뛴 2926.46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2% 오른 7987.3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았지만 강력한 통화 완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그동안 유지했던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많은 연준 위원이 더 완화해야 할 근거가 강해졌다고 보고 있다"며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했던 위원들도 5월 회의 이후 완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점도표에서 올해 한 차례 이상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이 8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점도표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흐름이 유지됐다. 양국 정상은 이달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가지기로 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양국 정상회담 전에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라며 곧 전화 통화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4%, 건강관리 분야는 0.96%씩 각각 상승했다. 반면 금리인하 전망 때문에 금융주는 0.21%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시에 지속해서 지지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윌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미국 증시에 상승 탄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7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68.8%,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31.2%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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