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기업 1분기 매출 증가율 마이너스…수익·안정성도 둔화

[세계파이낸스=임정빈 선임기자] 지난 1/4분기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제조업 부진으로 인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부채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전분기 6.0%에서 –2.4%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석유화학과 기계 및 전기전자 매출 부진으로 인해 매출액증가율이 전분기 8.5%에서 –3.7%로 지표가 크게 악화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0%, 제조업ICT 출하지수는 –6.7%, 건설기성액(경상)은 –5.2% 격감했다.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영업익률과 매출전순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2%포인트(p) 하락한 5.3%, 2.4%p 내린 5.8%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도 기계 및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9.1%에서 5.7%로 격감했고 비제조업도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5.4%에서 4.6%로 내려앉았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의존도는 각각 전기대비 4.6%p와 1.0%p 오른 86.7%와 22.8%로 파악돼 법인기업의 안정성이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총자산증가율은 1.8%에서 3.2%로 전년 동기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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