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수 683명 '역대 최대'…1인당 평균 3500억 운용

게티이미지뱅크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56개 자산운용사에서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수는 6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662명)에 비해 21명(3.2%) 늘어난 수준이다.

펀드매니저 수는 지난 2015년 582명, 2016년 576명을 기록하다가 온라인 전용 펀드, 성과보수 펀드 출시 등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서 2017년 638명, 2018년 666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축됐던 공모펀드 시장이 다소 회복된 것도 펀드매니저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공모펀드 수는 지난 2008년 4882개에서 2013년 3363개까지 감소하다가 지난해 4251개까지 다시 늘었다. 이달 초 기준 공모펀드 수는 4205개다.

이달 초 펀드매니저 1인당 공모펀드 수와 설정액은 각각 평균 6개, 3478억원이었다.

금융투자협회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7월(11개, 4410억원)에 견줘 펀드 수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운용 금액은 20%가량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자산운용사별 펀드매니저 수를 보면 KB자산운용이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미래에셋자산운용(47명),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38명), 삼성자산운용(37명), 한화자산운용(35명), 한국투자신탁운용(33명), NH-아문디자산운용(24명), 신영자산운용(23명), 키움투자자산운용(22명), 하이자산운용·하나UBS자산운용(각각 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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