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정원 회장 지분율 7.41%로 변경 예정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두산은 주식 대량보유상황 '대표보고자'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으로 변경됐으며 특별관계자별 주식 지분율도 변동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3월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데 따른 조치다.

박용곤 명예회장 지분의 상속이 이뤄지면 박정원 회장은 의결권 있는 주식 135만1426주를 보유하게 돼 지분율이 7.41%로 높아진다.

박정원 회장은 현재 두산 지분 5.17%를 보유 중이다. 상속 이후 박 회장 등 특별관계자 29명이 보유한 주식 지분은 47.23%가 된다.

두산 측은 "직전 보고자 박용곤의 사망에 따른 상속재산 분할이 이번 보고서 제출 시점까지 완료되지 않았기에 피상속인 박용곤이 소유하고 있던 의결권 있는 주식 28만9165주는 임시로 상속인들 간에 잠정 합의한 비율에 따라 분배해 각 상속인(보고자 박정원, 특별관계자 박지원, 박혜원)의 소유주식수에 추가했다"며 "추후 상속재산 분할이 완료되면 상속인별로 확정된 구체적인 상속 주식수를 반영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두산은 최대주주 일가가 보통주 70만주를 매도했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이는 지난 28일 박정원 회장(13만170주)과 박지원 부회장(8만6780주) 등 친인척들이 총 7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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