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대출 증가 규모 늘어나는데 서비스업은 줄어

[세계파이낸스=임정빈 선임기자] 제조업 대출의 증가규모는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1/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금년 1/4분기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140조9000억원으로 전기말 대비 19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14조3000억원) 및 전년동기(+18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조2000억원→+6조5000억원) 및 건설업(-1조9000억원→+2조2000억원)은 증가로 전환고 서비스업은 증가규모가 축소(+17조3000억원→+9조9000억원)했다.

한은은 제조업의 경우 기업들의 운전자금 재차입 등으로 인해 금속가공제품 및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은 신설법인 수 증가로 대출 증가폭은 소폭 확대했으나 부동산업이 주택임대사업자 대출규제와 주택매매부진 등의 인해 증가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은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해 2009년 1/4분기(11.8%)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부동산업은 12.6% 늘어나 2014년1/4분기(11.5%)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

산업대출을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대폭 증가(+4조9000억원→+11조8000억원)한 반면 시설자금은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축소(+9조4000억원→+7조8000억원)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확대(+5조8000억원→+11조6000억원)했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8조5000억원→+8조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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