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액상담배 1위 '쥴(JUUL)' 한국시장 진출

"성인 흡연자에 최적의 대안 제시"…24일부터 판매 시작
독자적 니코틴 염 포함…버튼 없이 팟 삽입 시 바로 사용

쥴 디바이스와 팟. 사진=쥴 랩스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쥴 랩스(JUUL Labs)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켄 비숍 쥴 랩스 아시아지역 국제성장 부사장은 22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쥴은 전 세계 10억명 흡연자의 삶을 개선하려는 미션을 수행하려고 한다"며 "한국에 있는 900만명의 흡연자에게도 최적의 대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쥴 랩스에 따르면 쥴 디바이스는 폐쇄형 시스템(CSV)의 액상전자담배기기로,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연소를 최소화한다.

팟에는 쥴 랩스가 공정·생산하는 독자적인 니코틴 염 전자담배 액상이 사용된다. 이는 프리베이스 니코틴이 아닌 담뱃잎에서 추출한 독자적인 니코틴 염(화학물)으로, 이를 통해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의 니코틴 함량을 제공한다.  액상에는 글리세롤, 프로필렌 글라이콜, 천연 오일 추출물 및 가향, 니코틴, 벤조산을 포함하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어반소스에서 열린 전자담배 쥴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왼쪽부터), 제임스 몬시스 쥴 랩스 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 아담 보웬 쥴 랩스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 켄 비숍 쥴 랩스 아시아지역 국제성장 부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쥴과 가장 큰 차이점은 니코틴 함량률이다. 미국의 경우 니코틴 함량이 3~5% 정도이지만 한국의 경우 1% 미만이다.

또한 쥴 디바이스는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어 사용이 간편하다. 액상이 충전된 팟을 삽입해 사용한 뒤 소진된 팟을 분리해서 바로 버리면 된다. 이에 일반 담배 연소 시 발생하는 담배 연기와 담뱃재로부터 자유로워 깔끔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쥴 디바이스 외관이 USB처럼 생기고 냄새도 나지 않다 보니 미국에선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율을 높이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쥴은 금연자와 비흡연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안된 제품이 아닌 오직 성인 흡연자를 위한 제품"이라며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며 한국 내 법규도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쥴 디바이스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키트로 구성돼 오는 24일부터 서울에 있는 GS25,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된 팟은 10mg/ml 미만의 니코틴이 함유된 프레쉬(Fresh), 클래식(Classic), 딜라이트(Delight), 트로피컬(Tropical), 크리스프(Crisp) 등 총 5가지 종류가 있다. USB 충전 도크는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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