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기업 실적·경제지표 호조에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4% 오른 2만5862.6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9% 뛴 2876.3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7% 상승한 7898.05를 각각 기록했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의 호조세가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월마트와 시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이날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덕분에 월마트 주가는 1.4%, 시스코는 6.6%씩 각각 전진했다.

4월 주택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5.7% 증가한 123만5000채(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0만채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주택시장이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회복되는 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21만2000명(계절 조정치)이라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인 22만명을 밑돌았다.

5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지수는 전월 8.5에서 16.6으로 급등했다. 전문가 전망치(10.0)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장 6개월 미루기로 했다는 소식 등으로 글로벌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협상단이 조만간 베이징을 방문해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불확실성에도 여전히 긍정적인 미국경제 상황이 증시를 지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줄 파이낸셜의 퀸트 타트로 이사는 "투자자들이 너무 빨리 약세 전망으로 돌아섰다"면서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한 이상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은 거꾸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7.0% 하락한 15.2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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