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이낸스=임정빈 선임기자] 지난달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2019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4조5000억원, 기업대출은 6조6000억원씩 각각 늘어났다.
4월 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의 2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확대했다. 다만 지난 2015~2018년 월별 평균 증가액 5조9000억원보다는 다소 낮았다.
주택담보대출도 3조6000억원으로 증가세가 확대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분양 및 입주 관련 집단대출규모가 늘어남으로써 증가세가 확대했다"고 밝혔다.
4월 중 은행 기업대출(원화)의 증가규모도 3월 1조1000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 대출취급 노력 지속, 부가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폭 확대했고 대기업대출은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회사채는 만기도래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발행여건에 힘입어 순발행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은행 수신은 전월 21조3000억원 증가에서 5조2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입식예금은 4월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납부 요인과 함께 배당금 지급에 따른 기업자금 인출로 전월 20조7000억원 증가에서 13조6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 1조1000억원에서 4월 16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했다. MMF의 경우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인출됐던 은행자금이 재유입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고 채권형펀드와 기타펀드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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