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1분기 이자이익 5.6조…전년비 6% 증가

전년비 증가율 신한·국민·우리·하나 순
일회성 비용으로 순익은 10%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국내 4대 은행이 1분기 5조 중반대의 이자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28일 각 은행들이 발표한 실적자료를 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총 5조 6228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이 1조 55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신한은행(1조 4237억원), 하나은행(1조3386억원), 우리은행(1조3081억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보면 신한은행이 6.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국민은행(5.9%), 우리은행(5.8%), 하나은행(5.4%)이 이어다.

이자이익은 예대금리 차에 따라 발생하는 순이자마진(NIM)에서 창출된다. NIM은 은행이 자산을 운용해서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향후 이자이익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정부가 가계대출을 옥죄고 있는 데다 경기 부진까지 겹친 탓이다. 은행 외형성장의 바로미터인 원화대출금도 대체로 꺾이는 추세다.

한편 4대 은행의 순익은 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10%가량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1분기 실적에 희망퇴직 비용 350억원을 반영했다. 하나은행은 1분기 실적엔 1260억원의 임금피크제 특별퇴직 비용이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연초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회계상 손실 535억원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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