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차단 특화설계 아파트' 줄줄이 분양 나선다

디에이치 포레센트 메인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미세먼지 특화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가 인기다. 지난 3월 수도권 내 사상 최초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일주일 연속 시행되는 등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피부로 체감한 수요자들 사이에서 미세먼지 차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건설업계에서도 미세먼지 차단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미세먼지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달 서울 강남구 개포로 일원대우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단계적인 미세먼지 차단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어린이놀이터에는 미스트분사기가 설치되며, 각동 공동현관 내 전화부스 형태의 에어샤워 부스도 설치된다.

일부 세대에는 현대건설만의 특화설계인 H 클린현관을 통해 콤팩트 세면대, 이동 세탁장, 집진클리너, 의류건조기 등이 적용돼 미세먼지를 비롯한 외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지하 3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면적 59~121㎡, 총 184가구로 이 중 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그랑자이’는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와 공동으로 개발한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이 도입된다.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외기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킨 이 시스템은 24시간 별도의 환기 없이 깨끗한 공기가 공급되며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하게 천장에 설치해 공간활용성도 높였다. 또 세대 내 설치된 홈네트워크와 연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58가구로 이 중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이 이달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분양하는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는 아파트 단지 입구부터 실내까지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적용된다. 단지 곳곳에 미세먼지 상태 신호등, 미스트 자동분사 구조물 등이 설치되며 세대 내부로는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을 통해 자동 센서가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24시간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한다.

뿐만 아니라 주방 내 온도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렌지후드가 적용돼 미세먼지, CO2, 온도, 습도,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물질을 잡아낼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7~84㎡, 총 8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5월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 A14블록에 분양하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에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큰먼지필터와 고성능필터가 갖춰진 환기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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