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지난해 순익 1조9427억…전년비 1.0% 증가

여신전문금융회사 순이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말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을 통해 지난해 97개 여전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조942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244억원) 대비 1.0%(18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전년(2조5432억원) 대비 8.5%(2167억원) 증가했고 이자수익도 13.6%(6360억원) 증가했지만 조달비용이 3659억원, 대손비용이 3428억원 늘면서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14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131조1000억원) 대비 9.5%(12조4000억원) 늘었다.

할부·리스자산 증가로 인해 고유업무 자산이 56조원으로 전년말(52조원) 대비 7.7%(4조원) 증가했고 가계·기업대출이 늘면서 대출자산이 전년말(61조3000억원) 대비 68조9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92%로 전년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3%로 전년말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3%, 6.6배로 전년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연체관리 강화 등을 지도하는 한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오는 6월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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