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법인 작년 순이익 2.5배 증가

전체 순이익 82% 아시아 법인에서 나와
지역별로는 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 순

자료=금감원


[세계파이낸스=장영일 기자] 작년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얻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사 13곳의 해외 현지법인 47곳이 올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억2280만달러(약 1351억원)로, 전년(522억원)보다 155.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사 자기자본 확충에 따른 업무 범위 확대와 투자은행(IB) 사업 활성화가 수익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전체 순이익 중 1억70만달러(82.0%)가 아시아 법인에서 나왔다. 지역별 순이익 규모는 홍콩이 5780만달러로 가장 컸고 베트남(1830만달러), 인도네시아(1770만달러), 미국(1620만 달러) 순이었다.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작년말 현재 자산총계는 494억5000만달러(55조3000억원)로 1년 전보다 50.6%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7억3000만달러(5조3000억원)로 81.9% 늘었다.

작년 말 현재 해외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는 14개사다. 이들은 13개국에 진출해 47개 현지법인과 15개 해외사무소 등 모두 6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현지법인은 1개가 줄었다.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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