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6800억 규모 우즈벡 정유공장 프로젝트 따내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시디코프 UNG회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세계파이낸스=장영일 기자]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의 첫 친환경 정유제품 생산을 위한 6억달러(약 6819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UNG와 6억달러 규모의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UNG는 1992년 설립된 임직원 12만명 규모의 국영석유가스공사로 석유가스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기업이다. 현재 2곳의 정유공장(하루 생산량 총 15만배럴)을 운영 중이며 향후 정유공장 증설 등 석유화학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km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서 하루 생산량이 5만 배럴에 이르는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 SK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UNG와 2016년부터 협의를 진행해왔다.

SK건설은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이 아닌 발주처와 기술력을 공유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은 UNG와 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기술 및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함께 사업모델 개발과 추가적인 사업기회 모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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