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소비 개선·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2% 상승한 2만6559.5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6% 뛴 2905.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7998.06을 각각 기록했다.

소비 개선과 여전한 호조세의 기업 실적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3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늘었다. 지난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도 웃돌았다.

좋은 실적시즌 분위기도 이어졌다.

하니웰은 예상을 뛰어넘은 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렌털스는 8.2%, 트레블러스는 2.3%씩 각각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78% 이상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고했다.

핀터레스트와 줌은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실리콘밸리 이미지 검색업체 핀터레스트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8.4% 올랐다. 비디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은 72.2%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 '기소 판단'에 이르지 못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특검보고서 의회 제출 전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사법방해 의혹 증거를 특검이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 끝"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대체로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매판매 수치는 최근 지표들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 경제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4.05% 떨어진 12.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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