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보이스피싱 피해자 전체의 20%…SNS통해 홍보 강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통해 카드뉴스·영상 게시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금융감독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20~30대 젊은층들이 통장양도 등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자 가운데 20~30대는 전체 피해액(4440억원)중 20%(916억원)을 차지했다.

또 젊은층들은 보이스피싱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지난해 9월 실시한 대학생 대상 '보이스피싱 인식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기관 사칭형 전화가 45%로 가장 많았고 '통장 등 개인금융거래정보 요구(25%), 대출사기형(2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정부기관에서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준다'고 잘못 알고 있는 젊은층이 35%에 달했다.

우선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해 SNS 등을 활용해 오는 19일부터 집중홍보를 추진한다.

먼저 젊은팬층을 다수 보유한 유튜버 디바제시카가 오는 19일 '금요사건파일'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법을 소개하고 '오늘의 카톡'을 통해 통장양도 등 취업관련 금융사기 및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을 카톡 대화형식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젊은층들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영상과 카드뉴스 등을 게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를 통해 점차 교묘화·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을 쉽고 재밌게 전달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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