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레몬, 중국 런치사와 '자동차 빅데이터 사업 공동추진' MOU

(왼쪽부터)이태환 알앤런치 대표이사,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이사, 루이스 리우 런치 테크 대표이사, 명기준 디레몬 대표이사. 사진=디레몬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인슈어테크기업 디레몬은 글로벌 자동차 진단기 전문기업 런치와 '자동차 빅데이터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세계 각국에서 수집되는 클라우드 기반의 'Vehicle Reliability Big Data Platform' 구축과 운영에 있어 상호 전략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 스캐너 기업 런치는 1992년 설립된 후 2011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술기업이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에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으며,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남미에 연구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다.

런치사는 매일 40여만 건 이상 누적되는 자동차 진단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선 진단 및 검사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진단, 검사, 정비, 리프트 제품 라인업을 개발해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정비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향후 런치사가 설립 후 28년 동안 집적한 글로벌 자동차 진단 데이터를 활용,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표준화 및 정제할 수 있는 디레몬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완성도 높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운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국내에서 운행되는 자동차의 전차종·등급별 신뢰성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 편익 증대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또 차량을 판매하고 유통하는 중고차 판매사, 렌터카사는 물론 캐피탈 등 자동차 금융사에 이르는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차량 성능 점검, 보험요율 개발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에도 빅데이터를 제공, 각 기업이나 기관의 의사결정 및 제도·법령 수립 시 유효한 판단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국내 출시기간이 짧은 수입차 등 신차종의 경우 진단 및 고장원인에 대한 데이터 자체가 없거나 부족하며 오래된 차종 또한 제조사나 수입사 내규상 정보공개가 쉽지 않아 관련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런치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동차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된다면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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