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마케팅에 집중하는 유통업계…소통 강화 기대

고객 콘텐츠 직접 제작해 이벤트 진행…채널 개설도
고객 니즈 파악 '소통 창구' 활용… 바이럴 효과도 기대

사진=홈플러스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유통업계가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유튜브 활용에 팔을 걷고 나섰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이 이벤트를 통해 홈플러스를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인 '홈플튜버'를 모집한다. 홈플튜버는 '쇼핑하라 2019' 행사 기간 내 관련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지원할 수 있으며 창립 22주년에 맞춰 최종적으로 22명을 선발해 이들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영상 제작비를 제공한다.

편의점 CU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운영하는 SNS 홍보대사 프로그램인 'CU덕후'를 임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배출된 500여명의 CU덕후들은 신상품이 출시되기 전 미리 체험하고 의견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CU 역시 실제로 CU덕후들의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발된 임직원 CU덕후는 매달 기본 활동비와 별도로 활동 우수자에게는 추가 리워도(Reward)도 제공된다.

유통업체가 직접 유튜브 채널에 콘텐츠를 올리면서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안에 '스벅TV' 채널을 개국했다. 스벅TV는 스타벅스 임직원들이 진행자로도 출연하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으며 운영 서비스, 제품, 매장, 커피 등 다양한 소재를 선별해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도 올해부터 고객이 직접 만든 영상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의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유튜브 등 온라인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은 나날이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해 8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2만3000명의 앱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 유튜브 앱의 월간 사용자 수는 3093만명으로 1인당 월 1077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층이 점차 확대하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도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여 적극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며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제품이 입소문 나는 등 바이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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