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배터리 업체와 '리튬금속전지' 개발

(왼쪽부터) 폴리플러스 R&D 디렉터 유진 니먼, 폴리플러스 배터리 컴퍼니 스티브 비스코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 이성준 기술혁신원장, SK이노베이션 황경순 글로벌 포스트. 사진=SK이노베이션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배터리 기술 개발 업체와 리튬 금속 전지 공동 개발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배터리 기술 개발 업체인 폴리플러스 배터리 컴퍼니(이하 폴리플러스)와 리튬 금속 전지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폴리플러스는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배터리 기술 개발 업체로, 현재 135건이 넘는 지적 자산과 40건의 특허 출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도성 유리 분리막은 동 업체가 보유한 보호 리튬 전극기술 중 하나로 2011년 타임지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폴리플러스가 보유한 전도성 유리 분리막 연구 개발에 자금을 투자하게 된다. 향후 지분 투자와 기술 라이선스 확보 옵션도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1년 하반기까지 전도성 유리 분리막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 하고 이를 리튬 금속 전지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업체, 대학, 연구기관과 컨소시움을 구축하는 등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기술 확보 방식이다.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가 가능하고 기술 보유 업체와 연대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미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차세대 핵심 역량은 기술력"이라며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다양한 외부 단체와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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