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9일 '車관세 보고서' 대책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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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관세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함에 따라 정부는 곧바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9일 대한상의에서 자동차 및 부품업계와 함께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초 철강 수입에 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의 경우도 보고서 제출에서 공개까지 한 달 반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자동차 경우도 공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이 현재 유럽연합(EU) 등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자동차관세 보고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관세 조치의 공식 발표를 늦출 개연성이 있다는 업계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용래 통상차관보는 "미국 자동차업계도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질 우려 때문에 232조 관세 부과에 반대하고 있다"며 "내일 회의에서 우리 정부와 업계가 상황을 면밀히 공유하고 세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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