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팬코, '모카썸위드' 200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전달

이베이코리아와 의류 수출기업 팬코가 공동 기획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인 모카썸위드 200벌을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베이코리아 홍윤희 이사, 팬코 오경석 대표이사,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척수재활연구소의 최경식 소장, 이승일 부장. 사진=이베이코리아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코리아와 의류 수출기업 팬코가 공동 기획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 '모카썸위드' 200벌을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모카썸위드는 장애, 비장애인 경계 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의류로, 유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기획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개발 과정에서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실제 휠체어 이용자 의견을 수렴했고 벨크로 여밈, 소매 속 밴드, 허리사이즈 조절밴드 등 기능을 더해 활동하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 더욱 편안하게 제작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동일 상품을 지원하는 '1+1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총 200벌을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 전달하게 됐다.

척수장애인협회는 이 의류를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선수팀과 척수장애 정보메신저 활동가, 장애-비장애 청년의 스포츠활동플랫폼 '운동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척수장애 정보메신저는 선배 척수장애인들이 병원에 입원 중인 척수장애 환자들을 심리적으로 지지하고 사회복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협회가 2008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이사는 "장애인을 패션 소비자로서 존중하는 뜻깊은 시도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실버의류 등으로 확대 가능한 만큼 다양한 소비자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유니버설디자인 의류 제작에 더 많은 업체가 뛰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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