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보고서, 여전히 매수 일색…'매도' 비중 0.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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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보고서가 '매수' 일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사 리서치보고서 제도 운영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이후 1년간 공표된 리서치보고서는 총 4만473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매수 의견은 전체의 76%인 3만4119건에 달했다. 중립 의견 4803건,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보고서가 4777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매도 의견은 1035건으로 전체 보고서의 2%에 불과했다.

특히 내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 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제도 개선 전 '매도' 의견 비중은 내국계 0.1%, 외국계 11.6%였고 제도 개선 후 '매도' 의견 비중 역시 내국계 0.1%, 외국계 12.4%로 거의 비슷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각 증권사에 리서치보고서의 내부검수를 위한 전담조직 및 주요사항 심의를 위한 심의위원회 설치·운영을 권고하고 조사분석자료의 품질, 생산실적 및 투자의견 적정성을 포함한 애널리스트 보수산정기준을 제정·운영토록 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선방안 도입 이후 내·외국계 괴리율 격차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여전히 일부 증권사의 괴리율공시 오류, 검수조직 등 미흡한 부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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