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세 개편논의 속도…여당 "종합적 검토"

금투업계와 간담회 하는 이해찬 대표.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증권사 사장단이 15일 여당 지도부를 만나 증권거래세 개편을 건의하고 여당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증권거래세 개편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업계 대표들은 증권거래세 개편 필요성을 수 차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주식 거래를 하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도 거래세가 부과되고 연말만 되면 양도소득세를 피하려는 주식 대량보유자들의 매도로 주식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을 세제 개편을 통해 없애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거래세는 코스피 시장의 경우 0.3%(농어촌특별세 0.15% 포함)가 적용되고 코스닥·코넥스·K-OTC도 같은 세율이 적용된다. 기타 비상장주식은 0.5%다.

현 여당 대표가 금투협을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데다 이 자리에서 증권거래세 개편 논의가 이뤄지면서 증권가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증권거래세법 개정 논의는 지난해에도 이뤄진 바 있지만 세제 주관부처인 기획재정부가 반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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