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도서 디지털 팩토링 론 출시

신한은행 권오형 본부장(왼쪽)과 마인드 솔루션 디지털 최고운영책임자인 제이콥 라파엘(오른쪽)이 지난 11일 신한은행 인도본부에서 전략적 디지털 제휴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디지털 팩토링 론(DFL)'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팩토링 론은 현지 우량 구매기업과 판매기업간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할인 매입하는 일반적 운전자금지원 상품으로, 고객확인부터 대출실행 및 상환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현지에 최적화된 디지털 플랫폼 운용을 위해 인도기업 마인드솔루션과 전략적 제휴 체결로 플랫폼 자체 구축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양사는 향후 기업 상거래 결제 금융 등으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이번에 출시한 디지털 팩토링 론을 통해 지점 소재지 외 지역까지 기반고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서류절차 생략을 통한 업무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리스크 감소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인도정부도 대기업을 대상으로 인도중앙은행이 주도하는 플랫폼 가입을 의무화하는 만큼 시장규모는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디지털 팩토링 론을 출시해 인도 내 네트워크 열세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통한 외국계 은행 선두자리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팩토링 론 출시 후 5영업일만에 취급액이 미화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DFL 거래데이터를 활용해 우량 구매기업 및 판매기업 대상 직접 마케팅을 통한 중장기적 기반고객 확대 전략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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