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VR∙AR 제작지원센터 성과 가시화

대만 HTC 바이브엑스 프로그램 1차 선정 이어 계약 체결도

사진=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 거점으로 선정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찬종)이 해당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을 각종 산업분야에 확산하기 위해 올해 총 7개 지역에 ‘지역 VR/AR 제작지원센터’를 설립키로 했으며, 대전은 VR‧AR 기술을 지역 내 특화산업인 ‘국방’ 및 ‘과학’과 연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해 지역거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5월 국비사업에 선정된 이래 △VR‧AR 전문장비 및 시설 인프라 구축 △지역특화 VR콘텐츠 제작지원 △성과물 사업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12월 말 진흥원 CT센터 3층에 문을 열 VR/AR테스트베드는 HMD(Head Mounted Display), 시뮬레이터, 다중사용자 VR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지역기업의 콘텐츠 제작 및 테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센터 내 세미나실에서는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일반인 교육, 관련기업 취업을 위한 인력양성, 기존 회사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재직자 교육이 진행된다.

진흥원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6개 지역기업을 지원하였으며, 이를 통해 국방 전술훈련용 4개 콘텐츠, 과학교육용 2개 콘텐츠가 제작됐다. 지원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로 22명이 신규 채용 되었으며, 앞으로 국군인쇄창 해군교육사령부와 같은 군 관련기관, 그리고 VR게임방과 같은 상업시설에 판매되어 매출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진흥원은 지역에서 개발된 콘텐츠 사업화를 위해 총 16개 회사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였으며, 마케팅 및 컨설팅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2대 HMD 개발사인 대만 HTC VIVE 투자 프로그램인 ‘VIVE-X 프로그램’에 지역기업 2곳이 1차 선정되었으며, 양해각서(MOU) 3건, 계약 체결 4건 등이 이뤄져 실제 매출과 연결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대전에 조성된 스튜디오 큐브, 글로벌게임센터, 웹툰캠퍼스 등에서 제작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VR과 AR 신기술과 융합시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기업 매출 증대, 일거리 창출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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