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號 포스코 인사 내주 단행…"외부인사 영입 완료"

신성장사업 부문장·내부 인력재배치 주목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다음주 임원인사 단행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포스코가 이번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최 회장은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告) 박태준 회장 추모식'을 찾아 "다음주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적재적소에 인재를 어떻게 배치할지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강사업 부문과 신성장사업 부문을 이끌 외부인사 영입도 어느 정도 섭외를 마쳤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는 18일에서 20일 사이 포스코가 내년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2월에 진행하던 정기인사를 올해는 12월로 앞당겼다.

매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철강부문은 이미 조직 개편이 이뤄졌기에 비철강부문과 신성장사업을 이끌 외부 인사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신사업실을 신사업 부문으로 두 단계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총괄책임자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기에 파격 인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직제상 신사업본부를 건너뛰고 신성장부문 지위를 철강부문과 동급으로 높인 셈이다. 순혈주의 문화가 강한 포스코에서 외부 영입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생산과 관련된 품질, 기술 분야 인력 재배치도 이번 인사와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기술과 생산 파트 직원 상당수가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근무 직원 1500여명 중 300~500여명을 포항제철소 본사와 광양제철소 등 생산 현장으로 재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각 부서의 업무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선 포스코의 이번 인사 규모가 500명 안팎인 대규모일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취임한 후 처음 진행하는 정기인사인 만큼 쇄신 바람이 클 것이다"며 "인력 재배치도 진행하는 만큼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다. 최 회장의 개혁 의지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jhy@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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