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JB금융지주 회장 3연임 포기…경영진 대규모 변화 예고

김한 JB금융지주회장.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차기 지주 회장의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또 지주사와 전북·광주은행의 주요 임원들도 연말과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만큼 경영진들의 대규모 변화가 감지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3연임을 포기하면서 임기는 내년 3월24일 마무리 된다.

금융권에선 김 회장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에서 은행장 역할을 하며 JB금융을 이끌었던 만큼 차기 지주 회장도 조직을 잘 아는 내부에서 찾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내부 출신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연이어 외부 출신 행장을 선임한 탓에 JB금융도 외부 인사 선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밖에 JB금융은 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임원들도 내년 초 대부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모두 내년 3월31일 임기가 끝난다. 광주은행의 경우 4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3명이 같은 기간에, 광주은행의 부행장 및 부행장보 11명 가운데 7명이 올 12월31일에 임기가 마무리된다.

이들 임원은 대부분 두 차례 이상 연임을 해왔거나 임기가 길어 변화가 예상된다. 김한 회장이 JB금융지주를 떠나는 만큼 임원들의 변화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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