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1~9월 중 국내 79곳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513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218억 원) 대비 295억원 증가(3.6%)한 것이다.
저축은행은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3640억 원 증가한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2015억 원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779억 원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포인트 상승한 5.2%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66억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59조 7000억 원보다 6조 6000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6조 8000억 원에서 7조 5000억 원으로 7000억 원 늘었다.
자본적적성 지표인 BIS비율은 9월 말 현재 14.54%를 기록, 지난해 말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규제비율인 7%(자산 1조 원 이상은 8%)보다 높은 수준을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가계 및 기업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부실 증가에 대비한 내부유보 확대 등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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