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쏠린 시선…인사·조직개편에 나타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인재 영입·조직 개편 최대 관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세계파이낸스=장영일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주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등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전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정기 연말 인사에 돌입한다.

사장단 인사는 작년 대비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풀려난 이후 단행한 지난해 10월 인사에서 대거 세대교체를 이뤘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전자 3개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권 부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이 물러나고, 60세 CEO 퇴진이라는 가이드 라인하에 대규모 사장단 인사가 이뤄졌다. 임원 승진 규모도 200명을 넘기는 등 대규모 인사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따른 인재 등용과 조직 개편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8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하면서 AI와 5G(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전장을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AI 연구 조직 '삼성리서치'를 전세계 곳곳에 설치하면서 글로벌 AI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한국 AI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 영국 케임브리지,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연구센터를 개설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서도 AI 기술 인력을 적극 영입했다. AI 관련 해외 인재 영입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교수와 다니엘 리 교수 등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작년 미국 전장전문 기업 하만(HARMAN)을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삼성은 자율주행차 등 전장용 반도체 저변 확대에도 분주하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조직 개편 여부도 관심사다. 이재용 부회장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바이오 산업이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가전·모바일 등 인력들이 AI 등 미래 사업 부문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부문도 일정 규모 이상의 조직 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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