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신용 22조↑…속보치보다 늘었으나 다소 둔화

 

지난 3분기 가계신용 증가추세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4분기중 가계신용(잠정) 규모는 151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1492조4000억원)보다 22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발표한 3/4분기 가계신용 속보치인 16조6000억원을 5조4000억원을 상회한 것이지만 그동안 지속되던 증가 추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보인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142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8조5000억원, 판매신용은 86조7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씩 각각 늘어났다.

가계신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예금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14조2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4조2조원 각각 증가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변동이 없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줄었으나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되면서 전분기대비 증가폭이 늘어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줄면서 전분기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3/4분기중 판매신용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신용이 확대하면서 전분기 2조1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이 기간 중 추석연휴 등으로 인한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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