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 이르면 내달 말 착공식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남북 철도·도로를 다시 연결하는 사업이 이르면 다음달 말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남북은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다음달 말에서 오는 12월 초 사이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에서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를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 사업의 착공식 시기를 확정하고 그간 연기했던 현지 공동조사 일정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이달 하순부터 진행하고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다음 달 초 시작할 예정이다.

일단 남북 철도·도로 연결 공사는 남한 지역에서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북미 간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도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남한 지역에서 먼저 시작하는 게 가장 안전한 선택지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남북은 "동·서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일정은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조사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조사 일정이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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