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연말까지 마무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재감리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 대한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한 지적은 판단을 보류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삼정회계법인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평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삼정회계법인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평가할 때 증권사 6곳의 리포트를 인용했는데 일부는 미래 불확실성을 고려하지 않고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당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가 높게 평가돼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7월 국민연금공단의 제일모직 가치평가 보고서를 보면 삼정회계법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8조5640억원으로 평가했다. 당시 국제 의결권자문사인 ISS는 1조5200억원으로 평가했다.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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