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5년 새 직원 1000명 가까이 줄여

신규 채용 규모도 3년 연속 감소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삼성카드의 직원 수가 5년 새 1000명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신규 채용 규모도 감소하는 등 본격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지난해말 기준 임직원수는 1839명으로 5년 전인 2012년말(2761명) 대비 922명 줄었다.

2012년말 2761명이었던 삼성카드 임직원 수는 2013년말 2484명, 2014년말 2287명, 2015년말 2148명으로 점차 줄었다. 2016년에는 1851명으로 아예 2000명 밑으로 떨어진 데다 지난해말에는 1839명까지 내려앉았다.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한 부분이 직원 수 급감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삼성카드는 정부 기조에 맞춰 신규 채용을 늘리는 타 카드사와 달리 최근 3년간 신규 채용 규모도 계속 축소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신규 채용은 40여명에 불과해 2012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업계가 활황이면 사람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을 확대하겠지만 지금은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신규채용 규모도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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