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하반기 채용 인원 소폭 늘려

포스코, 6개 계열사 동시에 하반기 채용 진행…900명 선발
현대제철, 12일까지 하반기 원서접수…올해 200명 신규 채용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국내 철강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작년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한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제 통상환경 변화 등 철강업계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고용 정책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오는 15일까지 포스코와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등 계열사 6개사가 동시에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포스코는 대졸 신입사원 이외에 해외전문인력 및 연구원도 채용할 예정이다. 해외전문인력은 미주 및 일본 위주로 선발한다. 포스코는 이번 채용부터 인성검사를 두 차례로 확대하고 필기 적성검사에선 경제·경영·포스코 상식 등으로 범위를 축소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산업과 연관된 전공 및 관련 경험을 갖고 있는 인재는 우대할 방침이다. 상반기 600명을 뽑은 포스코 그룹은 하반기에 9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인재상은 글로벌 역량과 열린사고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인' '창조인' '실행인' 이다. 또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및 식견과 건전한 직업의식으로 맡겨진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선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글로벌 철강산업을 이끌고 제조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한발 앞선 투자로 우수한 인재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오는 12일까지 하반기 원서접수를 받는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200명 가량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졸 신입사원과 인턴십을 함께 채용한다.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국내·외 4년제 학사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자만 지원할 수 있다. 단 기졸업자 및 2019년 2월 졸업예정자·학위수여자도 지원가능하다. 인턴십의 경우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현재 4학년 1학기, 2019년 8월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포루투갈어, 러시아어 능통자 및 외국 거주경험 보유자를 우대한다.

현대제철의 인재상은 '도전인' '창조인' '전문인' '친화인' 이다. 직무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이공계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8월 130명 가량의 정규직원을 채용한 상태여서 하반기 채용 계획은 미정이다. 일시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따라 직원을 상시 채용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변화와 열정을 바탕으로 소통, 몰입, 협력이 탁월한 인재를 선호한다.

세아제강도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은 세부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각 계열사별로 인원 편성이 필요할 경우 수시채용을 하고 있는 상태라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대내외적으로 철강업계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기업들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고용계획을 내놓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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