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0.15%↑…비강남권 상승폭 주도

자료=부동산114

정부가 서울 전역에 대해 투기 점검에 나섰지만 비강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5%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25개구 모두 상승했으며 서대문구와 양천구, 도봉구 등 비강남권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재건축단지는 0.11%의 변동률을 보이며 5주 연속 상승했지만 전주(0.18%)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3%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오른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대문(0.28%) △양천(0.27%) △도봉(0.27%) △구로(0.25%) △강서(0.24%) 은평(0.24%) △마포(0.22%) △관악(0.21%) △성북(0.20%) 순으로 오르며 비강남권 지역이 오름폭을 주도했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인왕산어울림, 인왕산한신휴플러스, 성원아파트 등이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고 양천구는 목동e편한세상, 신정동 삼성쉐르빌2 등이 20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서울 구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양천(0.11%) △마포(0.07%) △강동(0.06%) △강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5단지와 삼익아파트가 1000만~2500만원 올랐고 마포구는 공덕동 래미안공덕 2·3차, 용강동 삼성래미안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규제보다는 지역 내 각종 개발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라며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양천구 일대로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GTX A노선, 신분당선 등 교통 호재에 따른 은평구의 아파트값 강세도 서대문구 일대 소규모 저평가 단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전세시장은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교육환경이 우수한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만 제한적인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