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터키發 충격에 급락세…2250선도 무너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터키 리라화 급락의 여파로 13일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낸 코스피지수는 급기야 2250선까지 내줬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 떨어진 2246.31을 나타내고 있다. 0.72% 내린 2266.4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폭을 더했다.

특히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한 여파가 컸다. 최근 터키와 미국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하루만에 20% 넘게 뚝 떨어졌다. 이날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발 금융위기 가능성으로 위험기피 심리가 높아지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다만 유럽 은행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지는 않아 위기가 장기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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