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4분기부터 여행자보험 가입서류를 종전 20장 내외에서 5장으로 간소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여행자보험 가입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우선 금감원은 여행자보험 상품을 권유할 때 제시하는 상품설명서와 상품을 청약할 때 내놓는 보험계약청약서를 통합청약서로 합칠 방침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자발적 가입자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굳이 상품설명서와 보험계약청약서 따로 받을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다.
또 상품설명서 내용 중 여행자보험과 관련이 적은 사항은 통합청약서에서 없애고 유용한 정보는 추가하기로 했다.
통합청약서를 사용하게 되면 종전 3~5장 정도의 보험계약청약서와 15~18장에 이르는 상품설명서는 5팍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자필서명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감소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자보험 신규 계약건수는 약 308만 건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