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증선위 제재 결정에 5%대 하락

사진=연합뉴스
고의적인 공시 누락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 데다 추가 제제의 위험에까지 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개장 직후 급락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5.13%나 떨어진 4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임시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계약 내용을 누락 공시한 부분이 고의라고 판단했다. 증선위는 이에 따라 삼성바이로로직스의 담당 임원 해임 및 검찰 고발 등 제재를 결정했다.

또한 2015년 당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공정가치로 임의 변경했다는 지적에 대해 판단을 유보해 추가 제재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재차 감리에 나설 예정이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인 공시 누락으로 제재를 받긴 했으나 상장 폐지까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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