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앞두고 건설사들 ‘숲세권’ 아파트 잇따라 분양 나서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른바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공간도 녹지를 인근에 두고 운동과 산책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숲세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도 마케팅 포인트의 하나로 교통입지와 더불어 인근의 녹지공간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6일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녹지를 품은 아파트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며 “특히 공원이나 숲을 끼고 있는 아파트는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효과에 무더운 여름에는 쉼터가 될 수 있어 인기”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월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5~18층까지 11개 동, 전용면적 84~104㎡의 총 792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인근에 이시아폴리스 산업단지와 대구검단산업단지 대구혁신도시 첨단의료클러스터 등 다수의 첨단업무지구와 산업단지가 있다. 단지 뒤로 대구의 대표적 명산인 팔공산, 앞으로는 동화천이 흐르고 있어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배산임수 지형을 갖췄으며, 단지 인근에 상업지구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도보로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6월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5개동, 전용면적 37~119㎡ 총 122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345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92% 가량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안산자락을 끼고 있으며 서대문독립공원 등이 주변에 위치해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또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5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72~84㎡ 아파트 843세대와 전용면적 23~84㎡ 오피스텔 639실 총 148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외곽을 따라 안양천과 산본천이 흐르고, 도보권에 큰 규모의 호계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과 2층 데크로 직접 연결될 예정인 초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서울 용산역까지 30분대, 사당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홈플러스(안양점), 이마트(산본점), 롯데백화점(평촌점), 뉴코아아울렛(평촌점), 평촌아트홀 등 산본 및 평촌신도시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7월 경기 안양시 안양동에서 소곡지구를 재개발한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의 총 1394가구로 이 중 791가구(예정)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수리산자락에 위치해 있어 숲세권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경하 기자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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