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2.2조 규모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투자의향서 체결

(왼쪽부터) 류병선 서희건설 부사장, 주양규 SK건설 부사장,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 사진=SK건설

SK건설은 필리핀 정부와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 케손주에 600MW급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민자발전사업이다.

SK건설은 초초임계압 방식의 기술을 적용해 최종 발전효율을 기존 발전소 대비 약 15% 끌어올려 석탄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시공할 방침이다. 필리핀에 외국 사업자 최초로 초초임계압 방식의 기술이 적용되면 필리핀 투자청으로부터 별도의 선도사업으로 인정돼 최대 6년까지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SK건설 측은 "이번 사업은 산업은행, KDB 인프라펀드 등 국내 기관에서 직접 참여를 검토 중인 대규모 민자사업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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