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현장] 분양 자신감인가…선거철에 견본주택 오픈 '신길파크자이'

3층이상은 분양가 동일…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 비율 20%

사진=이상현 기자

지난해 신길센트럴자이를 분양한 GS건설이 8일 새로운 자이 단지인 '신길파크자이'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난달 영등포구에 분양된 2개 단지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선거철임에도 불구하고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 3.3㎡당 평균 1933만원…일반분양 253가구

GS건설은 이날 영등포구 신길8구역 재개발단지인 '신길파크자이'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단지는 총 641가구 중 253가구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 중 특별공급 물량은 103가구다.

GS건설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1933만원으로 책정됐다. 공급세대수가 가장 많은 전용면적 84㎡B 타입(170세대) 기준으로 6억3120만~7억2990만원이다.

특이점은 층별로 분양가가 달라지는 일반 단지와는 달리 △1층 △2층 △3층이상 세 종류로만 분양가가 구분된다. 예를들어 84㎡B 타입의 3층 가격과 27층의 가격은 7억2990만원으로 동일하다. 84㎡D 타입 역시 3층과 최고층인 26층의 분양가가 6억9900만원으로 동일하다.

층별로 1억원 이상 분양가가가 차이나는 동은 가장 넓은 평형인 전용면적 111㎡ 타입이 있는 105동이다.

111㎡ 타입 1층의 경우는 분양가가 7억770만원이지만 4층은 8억2640만원까지 오른다. 같은 동의 84㎡A타입 역시 1층은 6억3170만원이지만 5층 상품의 경우 7억2990만원까지 약 1억원 가까이 차이난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지가 바라보는 방향이나 해당 동호수를 원하는 수요예상치를 반영해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해당 동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가중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발코니 확장은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단 전용면적별로 870만~980만원의 추가 확장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예비당첨자의 비율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80%씩이다.

지난달 4일부터 시행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민영주택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 비율은 10%에서 20%로 늘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결혼 기간, 소득기준, 입주자저축 가입 기간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청약일정은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당해지역, 15일 기타지역 1순위 접수를 받는다.

◇ 5월 같은지역 분양단지보다 분양가 낮아…시세차익 노리는 수요 몰릴 듯

이 단지 역시 서울 내 재개발 사업지 단지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로또청약을 노린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높다. 분양가가 직전 인근에 분양된 다른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특히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수요자 외 다른 서울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갑 신길파크자이 분양소장은 "지난해 신길센트럴자이의 수요층의 약 40%가 영등포 거주 수요였지만 올해는 그때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보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타지역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이 시작된 날 견본주택이 개관했지만 건설사 측에서는 청약성적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소장은 "선거기간 중이지만 최종 분양성적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영등포구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문래와 영등포 중흥S클래스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2300만원, 2100만원이었지만 최종 청약경쟁률은 각각 31.6대 1, 25대 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분양소장은 "달라진 특별공급제도에 대한 사전 상담제를 운영했고 약 540여명이 상담을 받았다"며 "하루 평균 인바운드 콜이 300~400통 정도로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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