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2금융권 주택대출 전환용 '더나은 보금자리론' 출시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의 상환부담을 완화하는  '더나은 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더나은 보금자리론은 제2금융권의 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상품으로 50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 상품은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10%포인트 완화(LTV 80%, DTI 70%)하고, 채무자의 월상환액 증가부담을 고려해 만기일시상환 비율을 50%까지 확대했다.

또 취약계층 대상자나 전자약정 등을 이용하면 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공사에 따르면 제2금융권에서 연 5% 변동금리 일시상환 조건으로 주택대출을 받던 사람이 30년 만기 전액분할 원리금균등상환 보금자리론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이자 납입액이 총 1억 7057만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6월 '아낌e-보금자리론' 30년 만기 금리인 연 3.65%를 적용했을 때 기준이다.

공사 관계자는 "더나은 보금자리론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비은행권 주담대의 이자상환이 힘든 차주에게 가계부담을 경감해 가계의 안정을 도와주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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