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10% 월소득 84만원…1년 전보다 12만 원 줄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근로소득이 3분의 1가량 줄면서 최저소득층의 소득이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소득 10분위(10구간)로 나눈 결과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소득 하위 10%(1분위)는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명목소득이 84만 1203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2.2%(11만 7368원)나 줄었다. 감소액과 감소율 모두에서 관련 통계가 있는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근로소득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1년 사이에 24만 7012원에서 15만 9034원으로 35.6%(8만 7천78원) 줄었다.

물가변동 영향을 배제한 실질소득 기준으로는 최저소득층의 소득 감소폭이 더 크다.

올 1분기 하위 10% 가구 실질소득은 80만 9160원으로 1년 새 13.3%(12만 4573원) 감소했다. 이는 2015년 가치를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특히 하위 10% 가구의 소득은 최저생계비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2015년 기준 2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105만 1048원이다.

이와는 반대로 소득 상위 10%(10분위)의 월 소득은 올해 1분기 1271만7465원(명목)으로 1년 전보다 10.7%(122만 5064원)나 늘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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