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현장] e편한세상 문래 vs 영등포 중흥s-클래스 '상품성 경쟁'

공급 규모 e편한세상 문래 263세대, 영등포 중흥s-클래스 308세대
평당 분양가 e편한세상 문래 2300만원, 영등포 중흥s-클래스 2100만원

e편한세상 문래 견본주택 내부, 사진=이상현 기자

㈜삼호와 중흥건설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동시에 분양에 나선다. 

두 사업지는 모두 500세대 이하 규모로 조성되고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인근에 들어선다. 또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분양 여건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치열한 상품성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분양가 3.3㎡당 2300만원…중도금 40%·잔금 50%

11일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6가 3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문래'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이번 사업의 지분은 삼호 70%, 대림산업 30%다. e편한세상 문래가 들어서는 문래동 6가 36번지는 기존 LG전자 강서빌딩 부지다. 

전체 263세대 중 일반공급 물량은 229세대다. 나머지 34세대는 준공공임대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24세대 △59㎡B 36세대 △59㎡C 55세대 △84㎡ 14세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3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많은 세대가 있는 전용59A타입을 기준으로 5억2600만원~5억6800만원 선이다. 가장 넓은 평형인 84㎡타입의 분양가는 6억6500만~7억1997만원이다.

다른 분양사업지와 다르게 중도금의 비중은 40%, 잔금은 50%로 정해졌다.

분양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중도금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의 비중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발코니 확장비는 따로 없다.

1순위 자격조건은 서울시에 1년이상 거주한 세대주여야 하며 청약 통장 가입기간이 24개월 이상이고 300만원 이상 예치금액이 있어야 한다. 무주택자의 경우 가점제 100%가 적용된다. 또 본인 및 세대구성원 중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편의시설로는 △스크린 골프장 △피트니스클럽 △경로당 △라운지카페 등이 들어선다. 또 단지 저층부에는 필로티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 영등포 중흥s-클래스 같은날 견본주택 개관…상품성 경쟁 불가피

같은날 중흥건설의 '영등포 중흥s-클래스'도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두 사업지 모두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인근에 조성된다. e편한세상 문래의 경우 지하철 5호선 양평역으로부터 도보로 9~11분이 소요되는 반면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3~5분 거리에 위치한 영등포 종합기계상가 부지에 들어선다.

분양가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가 낮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2100만원 선에 책정됐다. 두 사업지 모두 발코니 확장비가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전체 세대수도 비슷한 규모다, e편한세상 문래가 전체 263세대, 영등포 중흥s-클래스가 308세대로 전체 세대규모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가 더 많지만 일반분양은 각각 229세대, 174세대로 e편한세상 문래가 더 많다.

영등포 중흥s-클래스의 경우 초소형 평형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24㎡와 28㎡ 타입이 각각 33세대, 8세대 일반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두 사업지의 입지나 세대 타입, 학군, 단지규모 등이 유사해 주 타겟 수요층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이 부족한 서울 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늘어났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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