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현장]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가 2000만원 이하로 책정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로 입주자 모집
전 세대 발코니 확장 의무…추가 비용 있어

사진=이상현 기자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던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가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분양대행사와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지난해 분양한 단지와 가격대가 비슷하게 책정된 만큼 순위내 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 27일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는 옛 복합쇼핑몰인 스펀지 부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84㎡단일평면 3가지 타입으로 공급되며 총 공급가구수는 548세대 규모다. 타입별로는 △84㎡A 180가구 △84㎡B 94가구 △84㎡C 274가구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50만원에 책정됐다. 분양 전 2000만원을 넘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지난 2017년 분양한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전용면적 84㎡C타입 기준으로 보면 5억8050만~6억8190만원 선이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부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관계자는 "부산 분양시장 경쟁률이 높지만 과열지역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며 "최근 인근에 분양했던 단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세대 내부는 전 세대 발코니 확장형으로 공급돼 분양가 외 추가 비용이 들 전망이다. 평형별 발코니 확장 금액은 84㎡A 타입과 B 타입이 1210만원으로 동일하며 84㎡C 타입은 139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Uz Center'에는 △독시설 △도서관 △시니어클럽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어린이집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내 상가 운영에 관한 부분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1~3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아직 시행사 측에서 상가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 시행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할지, 분양을 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측은 전체 물량이 미달없이 완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건설 자체 집계에 따르면 견본주택 개관 첫 날 견본주택 방문객은 3000여명으로 추선됐다.

단 최근 분양시장에서 부적격자가 속출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예비당첨자 40%에서도 부적격 당첨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선착순 모집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도 완판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부적격자는 2만1804명으로 전체 공급 물량인 23만 1404가구의 9.4% 수준이다.

해운대 센트럴푸르지오는 오는 5월 2일 1순위 해당지역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기타지역, 4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가 들어서는 해운대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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