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소외 이웃 돕는 증권업계

기부금, 생필품 지원 등 온정 나눠

지난 16일 서울 풍납동 풍납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자녀와 함께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권업계가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는 전통시장 방문, 기부금 지원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한국 구세군과 미래에셋대우, KB손해보험, IBK기업은행, 신한카드 등과 함께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목사랑시장'을 방문했다.

금감원은 이날 구입한 떡과 과일 등 생필품을 다양한 사회복지시설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매년 설과 추석에 소외되기 쉬운 주변 이웃과 '풍요로움'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전통시장 방문 및 기부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도 지난 16일 서울 고척돔에서 금융투자협회장배 자선야구대회을 열고 저소득가정 지원 기금 3500만원을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회원사들은 기부금 전달과 함께 아동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각종 체험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200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전달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6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와 공동으로 서울 영천시장에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예탁결제원과 대한적십자 서울지사 자원봉사자들은 어려운 이웃과 3인 1조가 돼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을 보며 서로의 온정을 나눴다.

증권사들도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NH투자증권은 22일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서울 여의도 본사 4층 강당에서 결식 아동들에게 따뜻한 정과 용기를 전해주는 추석맞이 '선물 KIT'를 만들어 전국 복지기관에 배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과 밀알복지재단 CSR협력팀, NH투자증권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어린이 칫솔세트와 색연필, 어린이 비타민, 한과, 참치통조림 등 11가지 물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300개를 NH투자증권, 결연된 결식아동 34명과 전국 복지기관으로 전달됐다.

한국투자증권도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풍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 자녀와 함께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내 봉사단체인 참벗나눔 봉사단과 임직원 자녀 40여명은 노후 된 복지관 벽면에 새, 나무 등 자연을 담은 대형 벽화를 그렸다. 또 시설 내 청소년상담센터에 냉온풍기 4대를 기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초 경기도 성남 판교동 운중천에서 열린 제 4회 행복한 나눔오리 경주대회 행사에 참여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성남시 장애인 복지시설 겨울 난방비와 홀트아동복지회를 후원하기 위해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와 코트야드 메리어트가 주관하는 이번 기부 행사에 협력사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행사 참여자들이 나눔오리를 1만5000원에 구입해 멋진 오리 선발대회와 나눔오리 경주대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서울시 영등포구신길동에 소재한 '디모데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전통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했다. 이번 활동은 임직원이 전문 예술 강사를 도와 아동들에게 서예와 민화 등 전통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서울시립 문래청소년수련관에 이어 올해 3월 신길동에 위치한 디모데 지역아동센터와 협약식을 맺고 전통문화예술 교육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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