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에 김용범 사무처장

호남 인맥…기획력·분석력 ‘탁월’ 평가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0일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부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며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부위원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에서 일해온 금융 정통 관료다.  특히 기획력과 분석력이 탁월하고 소통 능력까지 겸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재인 캠프의 송영길 선거대책총괄본부장, 강기정 총괄수석부본부장 등과 함께 대표적인 ‘광주대동고’ 인맥으로 일찌감치 금융위 부위원장 1순위 후보로 꼽혔었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은행에서 선임 재무전문가로 근무한 뒤 재경부로 복직했다. 이후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및 금융정책국장 등 핵심보직을 거치며 정통 관료로서 경력을 쌓았다.

증권제도과 서기관 시절 코스닥 시장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시절에는 코넥스 시장을 출범시킨 것이 주요 업적으로 거론된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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