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수출입물가지수 두 달째↓

지난달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내림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4.52로 전월(84.56)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 5월(-1.2%)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국제유가가 떨어진 석탄·석유제품 등 가격이 그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46.47달러로 8.4% 급락했다.

농림수산품은 3.1% 올랐지만 공산품은 0.1% 내렸다.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5.1%), 화학제품(-0.2%), 제1차 금속제품(-0.4%)은 하락했다.

일반기계는 0.5% 올랐고 전기 및 전자기기는 0.4%, 수송장비는 0.6% 각각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79.82로 전월대비 0.9% 하락하며 두 달때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이 수입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광산품이 내리면서 원재료가 3.5% 하락했고 중간재는 0.3% 내렸다.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은 4.7% 떨어졌고 화학제품(-0.1%)과 제1차금속제품(-0.3%)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9%, 0.4% 올랐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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