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기아차˙현대모비스와 함께 주말 특근 재개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부터 3거래일째 오름세다.
이날 현대차 3인방에 속하는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전날보다 각각 1.08%, 0.70%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 상승은 DSK, CS 등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주말특근 재개와 엔화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준성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안고 있는 불확실성이 주가에 발목을 잡았는데, 주말 특근 재개 등으로 그런 부분이 해소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 23일 현대자동차 울산 4·5공장을 포함한 7개 공장이 주말 특근을 재개하게 됐다.
지난 3월 초 중단 이후 12주 만에 주말공장을 가동되면서 맥스크루즈 싼타페 포터 에쿠스 등 주요 차종의 출고지연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밤샘근무를 폐지하고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한 이후 지난 3월부터 회사 측과의 근로 시간 및 임금 적용 기준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해 주말 특근을 거부해 왔다. 이에 11일 주가가 2.34%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있을 악재에 대한 단기적인 우려가 남아있지만 시장이 보는 현대차의 펀더멘탈은 튼튼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노사관련 협의가 단기 악재로 존재하고 있지만 이는 과거에도 지속되던 이슈"라며 "생산 중단이나 손실이 발생할 경우 협상이 완료된 후 생산 보존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성 연구원 또한 "하반기 파업이 이익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끼치겠지만, 1분기 실적에서 글로벌 ASP도 인상됐기에 시장에서 생각하는 펀더멘털에는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실적 부진에도 해외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2분기에는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최근 주가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BRICs가 이끄는 성장이 가속되고 있고, 해외공장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유럽시장의 회복과 함께 기아가 많은 신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2014년 이후 글로벌 수요 고성장이 전망되며, 터키공장 및 중국공장 증설, 4분기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신차 싸이클 돌입으로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20만원 후반까지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준성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주가가 빠진 이유는 시장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20만원 중반까지는 올라가도 그 이상 오르려면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황은미 세계파이낸스기자 hemked@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