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CJ그룹은 모태인 식품을 비롯해 외식·유통·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하는 종합 문화그룹이다.
CJ그룹을 이끄는 이재현 회장은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장남이다. 이 전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으로, 3남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다.
삼성그룹 경영권 경쟁에서 밀려난 이맹희 전 회장은 경영 일선을 떠났고, 아들 이재현 회장이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과 함께 CJ그룹을 이끌고 있다. 누나인 이미경씨는 CJ E&M 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J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은 1993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데 이어 1997년 법적 분리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하지만, CJ와 삼성가와의 갈등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삼성 직원들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이병철회장 추모식에 따로 참석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희회장과 ‘상속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기준 CJ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는 해외법인 포함 총 223개사다. 지주사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CJ CGV·CJ씨푸드·CJ대한통운·CJ헬로비전 등 코스피 상장사 6곳과 CJ오쇼핑·CJ프레시웨이·CJ E&M 등 코스닥 상장사 3곳, CJ건설·CJ푸드빌 등을 비롯한 비상장 법인 74곳 등이 포함된다. 해외법인은 140곳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약 26조원이다.
검찰은 최근 수사 중인 해외 비자금이 CJ가 해외에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설립, 위장·가공 거래를 통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